법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않네 작가 최인호가 묻고, 법정스님이 답하다 최인호가 물었다. “스님, 죽음이 두렵지 않으십니까?” 법정이 답했다. “몸이란 그저 내가 잠시 걸친 옷일 뿐인 걸요.” 둘은 웃었다. “세상을 떠난 두 거인, 한 권의 책 속에서 동행하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