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추천 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님 이야기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의 발문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2010년 1월, 나는 성모병원 21층 107호실에 입원해 있었다. 4차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복도를 거닐던 중 바로 옆 병실 문 앞에 ‘절대 안정’이라고 쓴 팻말이 붙어 있는 것을 보았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한 신부님이 입원하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간호사의 표정이 어두운 것으로 보아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뜻밖이었다. 햇볕 잘 드는 휴게실 소파에 앉아 항상 그러하듯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데 갑자기 팔에 링거를 꽂은 키 큰 사람이 나타났다. 나와 같은 환자복을 입고 있었지만 한눈에 옆 병실의 신부님임을 알아보았다. 쾌활하고 밝은 표정이었다. 내가 일어나 먼저 인사..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